요즘 신입사원들은 “선임, 당신도 한때는 신입이었다”며 케이블 TV 드라마 ‘미생’을 꼭 봤으면 좋겠다고 한다. 신입사원들은 상사는 물론이지만 선임들도 ‘넘사벽’이다. 그래서 선임에게 잘보이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 한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선임들은 어떤 유형의 후배 신입사원에게 호감을 느끼는지를 알아보자.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이 후배가 있는 직장인 57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장 호감을 느끼는 후배 신입사원의 유형’으로 35.7%가 ‘성실, 꼼꼼히 배우려는 노력파 유형’을 꼽았다고 15일 밝혔다.
이어 ‘인사성, 예의 바른 유형’(18.3%), ‘눈치 빠르고 조직생활 적응 잘하는 유형’(14.3%)을 들었다. 또 ‘똑 부러지게 일 잘하는 유형’(9%), ‘시키지 않은 일도 찾아 하는 열정적 유형’(8.4%), ‘궂은일도 마다 않고 도와주는 유형’(6.8%), ‘주위 사람들을 잘 챙기는 유형’(2.4%), ‘유쾌한 성격의 분위기메이커 유형’(2.4%) 등도 있었다.
비호감 유형으로는 ‘요령 피우면서 일하는 불성실 유형’(22.6%)을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인사 안 하는 등 기본예의가 부족한 유형’(13.4%), ‘본인 위주로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유형’(13.2%)을 들었다. 이어 ‘시간이 지나도 일을 못하는 유형’(11.3%), ‘실력보다 아부 등 처세에 능한 유형’(11%), ‘잘못을 해도 반성할 줄 모르는 유형’(7.8%), ‘분위기 파악 못하는 유형’(5.6%), ‘쉬운 일만 하려는 유형’(4.2%), ‘협업에 비협조적인 유형’(3.7%)의 순이었다.
신입사원의 평판을 결정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는 45.4%가 ‘업무에 임하는 태도’라고 답했다. ‘인사성 등 예의’(30.1%), ‘업무 능력 및 성과’(12.4%)가 뒤를 이었다. ‘첫인상’(4.4%), ‘해당 직원과의 친밀도’(2.1%), ‘소속부서 팀원들의 입소문’(1.7%), ‘얼굴, 복장 등 외형’(1.4%) 등을 꼽은 이도 있었다.
한편, 응답자 본인이 신입사원 시절 선배들에게 좋은 평판을 얻기 위해 신경 쓴 것으로는 ‘성실성 어필하기’(26.6%)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밖에 ‘예의 바르게 행동하기’(22.4%), ‘적극적으로 임하기’(19.7%), ‘실무능력 기르기’(11.5%) 등의 순이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
직장 선배 35% “성실하게 배우려는 후배가 좋다”
입력 2014-12-15 0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