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부부의 진한 사랑과 이별을 다룬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가 관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1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님아, 그 강을…’은 주말 사흘 간 무려 63만2288명을 동원해 개봉 18일 만에 누적 관객 105만2404명을 기록했다. 박스오피스 1위는 물론 매출액 점유율 31.5%를 휩쓸었다.
순제작비 1억2000만원에 불과한 저예산 영화인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누적 매출액은 현재까지 83억3000여만원. 순제작비의 70배를 벌어 들였다.
이는 ‘인터스텔라’ ‘엑소더스 : 신들과 왕들’ 등 막대한 예산을 들인 할리우드 대작들을 누르고 이룬 성과이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
이런 추세라면 노부부와 우직한 소의 우정과 사랑을 그린 작품으로 관객 296만명을 동원, 한국 다큐영화의 한 획을 그은 ‘워낭소리(2009년)’를 능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1000만 고지를 앞두고 있는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인터스텔라’는 630개 상영관에서 관객 39만5124명(19.8%)을 추가하며 누적 관객수 969만9537명을 기록했다.
한편, ‘님아, 그 강을…’ 이외 한국 영화는 죽을 쑤고 있다.
이정재 주연의 빅매치(4.7%)는 9만6615명으로 6위, 윤상현 주연의 ‘덕수리 5형제(1.4%)는 2만9940명 에 그쳐 10위에 그쳤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영화 ‘님아, 그 강을…’ 100만 고지 찍었다… 워낭소리 능가할까?
입력 2014-12-15 08: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