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각하는 관료출신의 고정관념에서 비롯...부르지 않는게 좋다”

입력 2014-12-14 16:54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은 14일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각하’ 발언 논란과 관련, “언론의 지적도 있고 국민도 우호적으로 받아드리지 않는다면 바꿔부르는게 좋다고 권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최근 이 원내대표가 각하라 호칭했다고 언론에 보도됐다”며 “이 원내대표는 DJP연합정권때 자민련 정책위의장으로 저와 비교적 대화를 많이 했고, 지금도 저를 형님이라고 부르는 분”이라고 적었다. 이어 “고시 출신으로 30대 초반에 충남경찰청장을 역임한 분으로 김대중 대통령께도 공사석에서 대통령각하라고 호칭했다”고 소개했다.

박 의원은 “관료 출신으로 대통령에 대한 고정관념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 미국 등지에서 외국 원수에게 흔히 사용하는 최고 존칭으로 각라하는 말이 있다”며 “각하라는 말을 부르지 못하게 한 것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라고 소개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