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사건 파문이 계속 확산되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이 15일로 예정된 청와대석비서관회의에서 어떤 발언을 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정윤회씨와 ‘문고리권력 3인방’의 국정개입 의혹을 거듭 일축했지만, 최측근인 이재만 총무비서관이 14일 검찰조사를 받았고, 조만간 동생인 박지만 EG회장까지 검찰 소환을 압두고 있어서다.
때문에 박 대통령이 이날 회의에서 어떤 식으로든 이번 파문과 관련해 종전과는 조금 다른 뉘앙스의 대국민 메시지를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메시지가 나온다 하더라도 박 대통령이 이번 파문에 대한 종전의 인식을 바꾸기 보다는 국정의 최고책임자로서 현 상황에 대한 입장 등을 언급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앞서 박 대통령은 ‘문건유출은 국기문란 행위’(1일 수석비서관회의)→‘찌라시 얘기에 나라전체 흔들힌다, 정윤회는 연락끊긴 사람이다’ ‘지만 부부 청와대 얼씬도 못하게 한다’(7일 여당 지도부와 오찬)→‘국무위원 모든 언행 사적인 것 아니다’(9일 국무회의) 등의 발언을 내놓은 바 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박 대통령, ‘비선실세 국정개입’ 관련 무슨 메시지 나올까?
입력 2014-12-14 16: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