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크루즈선에 공급되는 제주산 농축산물 증가

입력 2014-12-14 16:08
제주에 기항하는 국제 크루즈선에 공급되는 제주산 농축산물 물량이 늘어나고 있다.

제주도는 올들어 대형 크루즈선사들이 지난달 말까지 제주를 기항하면서 총 2억1500만원 상당의 제주산 상품을 납품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선식공급 대상 크루즈는 8만5619t급 코스타 아틀란티카호와 11만5875t급 사파이어 프린세스호, 13만 7276t급 보이저 오브 더 씨즈호 등 총 3개선으로 파악됐다.

이들 크루즈선은 그 동안 삼다수를 비롯해 양배추, 무, 계란, 넙치살, 아이스크림, 대두유 등 제주산 농수축산물을 크루즈 선식용으로 납품받았다.

도는 단순한 납품이익 외에도 선식공급 시 발생하는 지게차 비용, 납품 하역비용 등을 합치면 지역경제에 미치는 경제적 효과가 더욱 클 것으로 분석했다.

도와 도개발공사,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는 선식공급업체인 한일후지코리아봑와 4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크루즈 선식공급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왔다.

도 관계자는 “크루즈 선식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선사별 선식구매 책임자를 초청, 팸투어와 제주기항 크루즈선의 선석배정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라며 “크루즈 선식공급 사업은 앞으로도 점차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