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새 외국인 투수로 브룩스 레일리(26)를 영입했다. 레일리는 미국 텍사스주 출신으로 키 190㎝, 몸무게 84㎏의 왼손 투수다.
2009년 시카고 컵스에 입단해 2012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그는 올 시즌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산하의 마이너리그 트리플A 등에서 투구했다. 올 시즌 마이너리그 성적은 37⅔이닝을 던져 방어율 7.88을 기록했다. 피안타율은 3할4푼4리에 달한다.
지난해까진 기록이 좋았다. 2012년과 2013년 두 해 동안 메이저리그에 머무르면서 통산 14경기에 출전해 38⅓이닝을 던졌다. 1승 2패, 평균자책점 7.04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121경기에 나와 592이닝을 소화했고 30승 41패, 평균자책점 4.18을 남겼다.
레일리는 최근까지 도미니카공화국 윈터리그에 참가하면서 27⅔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했다. 스카우트팀이 직접 기량을 확인했다고 롯데는 설명했다.
안정된 투구 자세와 낙차 큰 커브가 강점으로 꼽힌다. 빠른 공은 시속 140㎞대에서 형성된다.
롯데는 레일리와 계약금 5만 달러, 연봉 45만 달러 등 총액 50만 달러(약 5억5100만원)에 계약했다고 14일 밝혔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