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조사 받은 이재만 청와대 총무비서관, 문고리 3인방의 맏형

14일 검찰 조사를 받은 이재만 청와대 총무비서관은 박근혜 대통령을 오랜 기간 보좌해온 ‘문고리 3인방’의 맏형이다.

박 대통령이 1998년 3월 대구 달성 보궐선거를 통해 정계에 입문할 때부터 2012년 제18대 대통령에 당선될 때까지 정호성 제1부속비서관, 안봉근 제2부속비서관과 함께 가장 지근에서 박 대통령을 보좌했다. 박근혜정부 출범시 청와대 살림을 맡는 총무비서관에 임명됐다.

이번에 유출된 문건에서도 이 비서관은 이른바 ‘십상시’ 중의 한 명으로 거론됐다. 이 비서관이 검찰에 출석해 고소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는 이유다.

이 비서관은 이번 사건 외에도 종종 구설에 휘말리곤 했다.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한양대 출신인 이 비서관이 같은 대학 출신 김종 문체부 2차관과 함께 문체부 인사를 좌지우지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