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춘봉, 토막살인 피해자 목졸라 살해… 유기 시신 대부분 찾아

입력 2014-12-14 13:48

수원 팔달산 토막 살인사건의 피의자 박춘봉(55)이 피해자 김모(48·여)씨를 목 졸라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14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로부터 김씨의 목 부위 부검 결과 목 졸림시에 나타나는 현상이 발견됐다는 구두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박씨는 경찰 조사에서 김씨를 밀어 넘어뜨렸는데 사망하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박씨의 진술을 토대로 수원의 한 야산에서 피해자의 머리, 좌측 팔 그리고 대부분의 장기를 발견했다. 또 최초 토막 시신 발견 장소인 팔달산에서 약 360m 떨어진 곳에 매장된 우측 다리를 발견했다.

경찰은 추가로 발견된 사체 중 좌측 팔에서 지문을 채취해 피해자와 동일인임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박씨는 불법체류자라며 “2008년 12월 여권을 위조하여 불법으로 입국했다”고 말했다. 오후 3시에는 박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수원지법에서 진행된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