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인터넷매체 미디어몽구는 조 전 부사장이 국토교통부에 조사를 받으러 가기 전 대한항공 직원이 확성기를 통해 기자들에게 ‘취재 매뉴얼’을 설명하는 장면을 보도(영상 5분 25초부터)했다.
직원은 “조 전 부사장이 차에서 내리시면 4~5m는 걸어와서 서시고, 10초 동안 서서 앞을 보시다가 사과의 말씀을 시작하실 것”이라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이어 “그게 끝나면 질문 3개를 하고 인사를 하고나서 올라갈 겁니다”라고 덧붙였다.
설명이 끝나자마자 조 전 부사장은 현장에 도착했다. 직원의 설명대로 기자들 앞에서 사과의 발언 및 답변, 짜여진 동선대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다.
네티즌들은 “화보 찍는 줄 알았다” “땅콩 CF 섭외라도 들어왔나” “사과를 해본 적이 없어서 각본이 필요했을 것이니 이해하자” “종편 방송에서 스카웃 제의가 들어오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