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동포 신은미(53)씨와 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 황선(40)씨의 토크 콘서트장에 인화물질을 터뜨린 고교생이 구속됐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14일 재미동포 신은미 씨와 황 선 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의 토크 콘서트장에서 인화물질을 폭발시키고 성당 물품을 부순 혐의로 오모(18·고교 3년)군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오군에게 적용된 혐의는 폭발성물건파열치상, 건조물침입죄, 총포도검화약류등 단속법 위반, 특수재물손괴 등 4가지다.
오군은 지난 10일 오후 8시20분쯤 익산시 신동 성당에서 열린 ‘신은미·황선 씨의 토크 콘서트’에서 인화물질이 든 양은냄비를 가방에서 꺼내 번개탄과 함께 불을 붙여 터뜨린 혐의다.
오군은 또 흑색화약과 황산을 불법으로 소지하고 콘서트를 방해할 목적으로 행사장인 익산 신동 성당에 들어가 유리창과 바닥재를 부순 혐의도 받고 있다.
오군은 지난해 여름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에 가입해 활동했으며, 지난 9일 오후 ‘네오아니메’라는 애니메이션 사이트에 이번 사건을 예고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신은미 콘서트에 인화물질 터뜨린 고교생 구속
입력 2014-12-14 1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