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동포는 세대가 지날수록 한국어 사용률이 급락, 2세 중에서는 절반가량만 한국어를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외한인사회연구소는 재외동포재단의 연구 용역으로 수행한 ‘미국 뉴욕·뉴저지 지역 차세대 재미동포의 한국어 교육·보급·사용 현황 연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재미동포 1세대의 가정 내 한국어 사용률은 94%에 달했으나 1.5세대에서는 78%, 2세대에서는 51%로 하락했다.
전체 세대의 한국어 사용률 평균은 79%로, 다른 아시아 지역 출신 이주민보다 모국어 사용률이 낮았다. 미국으로 온 베트남 이민자의 모국어 사용률은 87%에 달했고 중국과 인도도 각각 82%와 80%에 이르러 한국보다 높았다.
뉴욕을 포함한 북동부에서는 69%, 캘리포니아를 포함한 서부는 67.5%로 나타나 한인이 몰려 사는 곳일수록 모국어를 많이 썼다. 반면 남부는 64%, 중서부는 53%에 그쳤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재미동포 2세대 절반만 한국어 사용...뉴욕이 가장 많이 사용
입력 2014-12-14 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