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터’ 함서희, UFC 데뷔전 판정패… “그래도 잘 했다!”

입력 2014-12-13 10:17

UFC 선수 함서희(27·부산팀매드)가 데뷔전에서 판정패했다.

함서희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팜스 카지노 리조트 펄 극장에서 열린 TUF 20 피날레 스트로급(52㎏) 경기에서 조앤 칼더우드(28·스코틀랜드)에 판정으로 졌다.

그는 경쾌한 음악에 몸을 흔들며 여유있게 입장했다. 1라운드 초반에 조앤 칼더우드의 안면에 펀치를 수차례 적중시키며 주도권을 잡았다. 1라운드 중반부터 조앤 칼더우드의 긴 리치에 안면을 허용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함서희는 적극적으로 공세를 퍼부으며 조앤 칼더우드를 밀어붙이고 1라운드 종반에는 레프트 카운터펀치를 두 차례나 적중시키며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2라운드에서는 칼더우드의 왼손 펀치를 허용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체력이 저하된 함서희는 칼더우드의 긴 팔다리에 걸려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마지막 3라운드는 큰 신장의 칼더우드가 우세한 경기 주도권을 잡고 함서희를 압도했다. 3라운드 중반에 칼더우드의 왼발에 안면을 허용했고, 쓰러진 상태에서 계속해서 칼더우드의 공격을 허용하며 아쉽게 경기를 마쳤다.

남호철 기자 hc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