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초기 작품, 노르웨이에서 발견…유실된 것으로 알려졌던 ‘텅 빈 양말’

입력 2014-12-12 23:33

유실된 것으로 알려졌던 디즈니의 고전 애니메이션 작품이 노르웨이에서 발견됐다. 노르웨이 국립도서관은 디즈니의 1927년작 ‘텅 빈 양말(Empty Socks·사진)’의 복사본을 소장 자료 디지털화 작업 중 발견했다고 12일(현지시간) 허핑턴포스트가 보도했다.

작품이 담긴 필름 통은 노르웨이 북부 모 이 라나(Mo i Rana) 소재 자료보관소에 별도의 표식이 없이 보관돼왔다. 이 작품은 디즈니가 처음 제작한 성탄절 영화로, 디즈니사의 대표 캐릭터 ‘미키마우스’의 전신인 행운의 토끼 ‘오스왈드’가 등장한다.

지금까지 남아있던 ‘텅 빈 양말’의 영상은 미국 뉴욕 현대박물관에 소장된 25초 분량의 단편이었다. 이번에 발견된 필름에는 전체 5분30초 분량 중 중반의 30~60초 정도를 제외하고는 온전히 남았다. 박물관 측은 작품의 디지털 복사본을 디즈니에 전달했으며 오는 17일 기념상영회를 열 것이라고 전했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