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장애인을 격리 수용하고 탄압하는 반인륜적 장애인 말살 정책을 펴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12일(현지시간) 영국 신문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신문은 탈북자 증언을 인용해 북한이 장애 어린이와 성인들을 격리시키고 생물·화학무기 실험에 이들을 희생시키고 있다는 의혹이 있다고 전했다.
앞서 유엔은 북한인권 조사위원회 보고서에서 북한이 비밀 의료시설에서 장애인 주민을 대상으로 의료실험을 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탈북자 40%는 북한이 장애아를 말살한다고 증언했고, 43%는 외딴 섬에 장애인 강제수용 시설을 운영한다는 생각을 밝혔다는 북한인권 단체 북한인권시민연합의 조사 결과도 덧붙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텔레그래프 "북한,반인륜적 장애인 말살정책 펴고 있다"
입력 2014-12-12 2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