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은 12일(현지시간) 북한 고려항공에 대한 EU 역내 운항 제한 조치를 유지했다.
EU 집행위원회는 발표한 ‘EU 항공안전 리스트’ 개정판에서 고려항공을 ‘부칙 B’ 등급에 해당하는 운항 제한 항공사 명단에 남겨뒀다.
고려항공은 2006년 3월 EU가 취항 규제 항공사 명단을 작성하기 시작한 이래 줄곧 A등급을 받아 오다 2010년 3월 처음으로 B등급을 받았다. 고려항공은 러시아제 TU-204 항공기 2대를 제외한 나머지 기종은 계속 EU 회원국 취항이 금지된다.
EU는 리비아 내 교전으로 인한 안전 문제를 이유로 리비아 7개 전 항공사의 EU 역내 운항을 새롭게 금지했다. EU는 현재 안전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21개국 310개 항공사에 대해 운항을 금지하고 있으며 고려항공 등 10개 항공사의 운항을 제한하고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유럽연합, 북한 고려항공 운행제한 조치 유지
입력 2014-12-12 1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