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2일 북한이 내년에도 외교적 고립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적극적인 대남 평화 공세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통일부 정세분석국은 배포한 ‘김정은 정권 3년 평가와 전망’ 자료에서 “북한은 내년에 대중, 대러, 대미 관계개선 등 출구 모색이 일정 범위 이상의 성과를 거두지 못하는 상황에서 대남협력을 돌파구로 삼을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통일부는 “광복 70주년, 당 창건 70주년, 6·15 15주년 등을 계기로 적극적인 평화공세를 전개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통일부는 “기본적으로 비방·중상 및 한미 군사연습 등 관련 기본 입장을 견지하면서 우리 대북정책 기조 변화 압박을 지속할 것”이라며 인권 문제, 애기봉 등탑 점등, 키리졸브 훈련 등을 이유로 당분간 긴장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중국·러시아가 반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핵실험과 같은 고강도 도발은 쉽게 저지르지 못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통일부 "북한 중국 러시아 반대 탓에 핵실험 등 고강도 도발못할 것"
입력 2014-12-12 1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