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은 조건식 사장 등 임직원 8명이 방북 신청을 해 통일부의 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조 사장 일행은 16일 개성을 방문해 현대 개성사업소에서 북측에 김정일 국방위원장 3주기 추모화환을 전달할 계획이다. 화환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명의로 전할할 예정이다. 현대아산은 “선대회장들부터 현 회장까지 이어온 인연과, 예로부터 3주기를 중요하게 여기는 정서를 고려해 추모화환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북측은 정주영 명예회장 별세 당시인 2001년과 정몽헌 회장 별세한 2003년 조문단을 파견하고 조전·추모화환을 전한 바 있다. 북측은 또 2011년 정 명예회장 10주기 때 개성에서 김정일 위원장 구두친서를 전달했고 지난해 8월 정몽헌 회장 10주기 때는 금강산에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구두친서를 전하기도 했다.
김정일 위원장과는 정 명예회장이 3회 면담한 것을 비롯해 정몽헌 회장이 5회, 현정은 회장이 3회 각각 면담했고, 조 사장은 지난달 18일 금강산 관광 16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현 회장과 함께 금강산에 다녀왔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
현대아산, 김정일 3주기 추모 화환 전달차 방북 신청
입력 2014-12-12 1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