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 “집중하다 보면 타이틀은 따라오겠죠” 중국여자오픈 첫 날 상위권 도약

입력 2014-12-12 16:49
내년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를 대표할 재목으로 꼽히는 전인지(20·하이트진로)가 KLPGA 2015 시즌 개막전 현대차 중국여자오픈 첫날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갔다.

전인지는 12일 중국 광둥성 선전 미션힐스 골프장(파72·6387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올해 KLPGA 상금랭킹 4위(6억1723만원)인 전인지는 내년도 국내 투어를 짊어질 선수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 KLPGA 투어를 대표하는 김효주(19·롯데)를 비롯, 백규정(19·CJ오쇼핑), 장하나(22·비씨카드), 김세영(21·미래에셋)이 내년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출전권을 확보했고, 김하늘(26·비씨카드)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동하게 됐기 때문이다.

올시즌 마지막 대회인 조선일보-포스코 챔피언십 우승자인 전인지는 “이 대회가 시즌 첫 대회인 만큼 좋은 마무리를 하겠다”며 “결과를 생각하기보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즐겁게 경기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상위권 선수들이 내년에 대거 해외로 진출하는 것에 대해서도 “타이틀 획득에 대한 가능성은 항상 열려 있다”며 “집중해서 경기를 하다 보면 타이틀은 따라오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가고자 하는 길과 목표가 있다”면서도 자신의 목표는 끝내 밝히지 않았다.

김보경(28·요진건설)이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전인지와 함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김지현(23·CJ오쇼핑)이 2언더파 70타로 선전했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