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경협 기업들 "정부, 중소기업 눈물 외면하고 대기업만 특혜"

입력 2014-12-12 14:41

남북경협기업비상대책위원회 등 30여개 단체로 구성된 ‘5·24 조치 해제를 위한 경협·종교·시민단체 연대’는 12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대북제재 조치인 5·24조치의 해제를 촉구했다.

이들은 “정부가 남북 경협의 선두에서 헌신하다 5·24 조치로 큰 희생을 치르는 중소기업의 눈물은 철저히 외면한 채 최근 ‘나진-하산 프로젝트’ 시범 사업에 참여하는 3개 대기업만 조치 예외를 적용해 특혜를 줬다”고 지적했다.

단체는 이어 “4년간 관련 중소기업은 대부분 도산을 피할 수 없었으며 우리 측에 돌아온 직접 피해액은 15조8200억여원에 달한다”며 “남북 교류와 협력을 증진시키려면 이를 가로막는 조치를 우선 해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