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신보,평창동계올림픽 남북한 공동 개최 제안

입력 2014-12-12 14:28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12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올림픽 분산 개최를 승인한 것을 거론하며 평창동계올림픽의 남북한 공동 개최 방안을 제안했다.

조선신보는 ‘올림픽 공동주최’라는 제목의 글에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부터 적용되는 IOC의 결정이 올림픽 개최의 재정적 부담 때문이라며 “그렇다면 이 기회에 지리적으로도 가깝고 설비가 세계적인 수준인 마식령스키장을 이용하면 어떤가”라고 반문했다.

신문은 “같은 민족끼리 공동 주최하면 비용도 덜 들게 되고 민족의 화해와 공동번영, 지역의 평화에도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며 “어쩌면 하늘이 준 기회 같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조선신보는 “이번 분산 개최안이 나오게 된 것도 시대는 크게 변했고 비용 부담을 둘러싼 강원도와 중앙정부 사이의 갈등이 표면화되고 재정문제가 심각하게 제기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북한의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과 원길우 체육성 부상은 작년 9월 북한 강원도의 마식령스키장을 평창동계올림픽 경기 장소로 제공할 뜻이 있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