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룡호 사고 해역 선박 7척 동원 수색 중 추가 인양 없어

입력 2014-12-12 10:17

러시아 베링해에서 명태잡이 조업 중 1일 침몰한 원양어선 501오룡호의 선사인 사조산업은 “사고해역에 수색이 진행 중이지만 시신 추가 인양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수색에 나선 선박은 국적선인 남북호, 준성호, 준성5호, 96오양호와 러시아 국적선 3척 등 모두 7척이며 추가로 2척이 사고해역으로 이동해 수색에 동참할 예정이다.

사고해역에는 바람이 초속 16m로 불고 있으며 파도는 2.5m로 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룡호 침몰사고를 수사중인 부산해양안전서 수사전담팀(팀장 이현철 경감)은 오룡호가 부산항에서 출항하면서 승선 선원을 62명으로 신고한 뒤 실제 60명이 승선한 부분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오룡호가 부산항에서 러시아 베링해로 출항할 때 출입국관리사무소에 보고한 승선원은 한국인 선원 11명, 외국인 선원 51명 등 62명으로 돼 있다.

수사전담팀 조사 결과 부산항 출항 당일 인도네시아 선원 2명이 “배를 타지 않겠다”고 해 선원 2명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지난 9월 4일 오룡호가 러시아에 도착했을 때 인도네시아 선원 1명이 맹장염으로 배에서 내려 외국인 선원은 애초보다 3명 줄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