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정동영 상임고문이 12일 차기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했다. 정 상임고문은 평화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오늘부로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한다”며 “어떻게 하면 야당을 정권교체가 가능한 정치세력으로 만들어 희망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한 근본적 고민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불출마 이유가 “차기 전당대회가 기득권을 공고화하고, 계파패권을 강화하는 것으로 변질돼 사실상 혁신을 포기한 상태가 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당 비상대책위원회를 향한 날 선 비판도 잊지 않았다. 정 상임고문은 “당이 국민들로부터 외면당하도록 만드는데 책임을 면할 수 없는 비대위, 실패한 비대위로 갈 수 있다”며 “어떤 반성이나 책임 의식도 없이 일제히 전당대회에 나가 그들만의 전당대회 잔치를 벌이겠다고 하면 국민이 다시 희망과 기대를 걸겠느냐”고 말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
정동영 “오늘부로 전당대회 불출마 선언”
입력 2014-12-12 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