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부부의 사랑과 이별을 그린 다큐멘터리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가 할리우드 대작을 꺾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1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11일 465개 상영관에서 6만5613명의 관객을 모아 1위를 기록했다. 누적관객수는 42만120명이다.
앞서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노부부의 진정한 사랑 얘기에 힘입어 한국 독립영화사상 최단 기간인 개봉 7일째 상업영화의 1000만 관객 동원에 비견되는 10만명을 넘어섰다. 개봉 11일째에는 20만을, 이틀 뒤에는 30만을 돌파했다.
입소문을 탄 이 영화의 흥행에 한동안 국내 박스오피스를 점령하고 있던 할리우드 대작은 주춤했다. 1000만 고지를 향해 순항 중이던 ‘인터스텔라’(660개 상영관)는 관객 5만173명을 추가하는 데 그쳐 3위로 밀려났고,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665개 상영관)도 6만350명을 모으는 데 그쳤다.
이광형 선임기자 ghlee@kmib.co.kr
노부부의 사랑과 이별 그린 다큐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할리우드 대작 꺾고 1위 등극
입력 2014-12-12 09: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