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검찰 수사 '안봐도 비디오'면 특검 피할 수 없어"

입력 2014-12-12 09:31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 파문과 관련, “검찰이 눈치보기, 짜맞추기 수사로 이 문제를 끝내려 한다면 국회 차원의 청문회와 국정조사, 특검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확대간부회의에서 “검찰수사가 ‘안봐도 비디오’가 되는게 아닌지 우려된다. 법을 수호하라고 주어진 칼로 비선실세를 비호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그는 ‘정윤회 동향문건’의 유출경위와 관련, 청와대가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에게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이 (유출을) 주도했다는 서명을 요구했다는 언론보도를 인용, “사실이라면 청와대의 조직적 은폐 기도로, 이 또한 국정농단”이라며 “비선실세의 농단이 과거형이 아닌 진행형임을 말해주는 것으로, 집권당의 보신주의도 이와 무관치 않다”고 주장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