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2일 동대구역 일대에서 상습적으로 노숙인들을 괴롭히고 주변 사람들에게 행패를 부린 혐의(공갈 등)로 일명 ‘동대구 식구파’ 두목 서모(55)씨 등 7명을 구속하고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동대구역 주변 여관에 살거나 노숙을 하던 사람들로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나이순으로 서열을 정해 무리지어 다니며 노점 상인이나 자원봉사자 등에게 돈을 뜯고 행패를 부리거나 다른 지역에서 온 노숙인들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그동안 피해자들은 이들을 신고해도 경미한 처벌만 받고 나와 보복을 할 것이라는 생각에 신고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노숙인 괴롭힌 노숙인 조폭 … 경찰, 동대구역 일대서 행패 조폭 검거
입력 2014-12-12 09: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