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색 후드 티셔츠 차림의 수원 토막시신 용의자… 경찰은 조선족으로 추정

입력 2014-12-12 01:38
사진=MBN 캡쳐

경기 수원 팔달산 토막살인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경찰에 검거됐다.

검거된 용의자는 12일 오전 0시10분쯤 수원서부경찰서로 압송됐다. 현재 경찰 10여 명이 에워싸고 조사중이다. 용의자는 남색 후드 티셔츠를 덮어 쓴 상태로 고개를 숙인채 옷으로 얼굴을 가렸다.

경찰 관계자는 “그동안 피해 여성을 어느 정도 특정해 용의자를 추적해왔다”며 “피해여성과 용의자 모두 중국동포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용의자가 우리 국적도 취득했다는 주변인 진술이 있어 조사하고 있다”며 “용의자는 가명을 여러개 사용하고 다녀 아직 실제 이름조차 파악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범행동기와 사건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지만 용의자가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어 어려움이 있다.

한편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DNA분석 결과, 수원천변에서 발견된 검은색 비닐봉지 안 살점은 토막시신 피해자의 인체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