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부회장, 베트남 이어 아세안 4개국 진출 검토

입력 2014-12-11 22:39 수정 2014-12-11 22:58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베트남에 이마트를 첫 오픈한 후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인도네시아에 진출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11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한·아세안 CEO 서밋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년 2월 베트남에 가서 현황을 살펴볼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중국 사업과 관련해선 “중국 사업을 해보니 쉽지 않았다”며 재진출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홈플러스 매각설과 관련해선 “농협이 인수하는 것이 가장 맞는 시나리오일 것”이라며 “롯데나 현대는 여력이 없어서 홈플러스를 인수하기 힘들 것”이라고 답했다. 신세계그룹은 여력이 없다는 말은 상권이 겹치는 데가 많다는 뜻으로 한 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 부회장은 ‘삼성전자 지분 추가 매입할 것이냐’는 질문에 “팔 것”이라고 답했다. 정 부회장은 삼성전자 주식 0.2%(29만3500주)를 보유 중이다. 하지만 그룹 측은 정 부회장이 삼성전자 지분 매각을 검토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당시 현장이 어수선한 상태에서 ‘언젠가는 팔 것’이라는 의미로 이야기한 것이 와전됐다”고 설명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