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AFC 챔스리그에서 산둥 루넝·빈둥 등과 E조 편성

입력 2014-12-11 20:07
2014 K리그 클래식 우승팀 전북 현대가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중국의 FA컵 챔피언 산둥 루넝, 베트남 프로리그 챔피언 빈둥과 맞붙는다.

전북은 7일 오후(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인근 페탈링자야의 힐튼호텔에서 열린 대회 조추첨식에서 산둥 루넝, 빈둥, 동아시아 플레이오프 2조 승리팀과 F조에 속했다. 올해 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탈락한 전북은 산둥 루넝과 조 1위를 놓고 다툴 것으로 예상된다.

K리그 클래식 정규리그에서 2위를 차지한 수원 삼성은 G조에서 호주 A리그 챔피언인 브리즈번 로어, 일본 2위팀, 동아시아 플레이오프 4조 승리팀과 G조에 속했다. K리그 클래식 3위에 올라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따낸 FC서울은 중국 챔피언인 광저우 에버그란데, 올해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인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호주), 일본 3위팀(가시마 또는 우라와)와 맞붙게 된다. 다만 플레이오프를 통과해야 한다. 서울은 플레이오프 1조에서 하노이T&T(베트남)-페르시브 반둥(인도네시아) 승자와 플레이오프를 치러 본선 진출권을 노린다.

FA컵에서 우승해 출전권을 따낸 성남FC는 일본 챔피언 감바 오사카, 태국 챔피언 부리람 유나이티드, 동아시아 플레이오프 3조 승리팀과 F조에 속했다.

서아시아(중동)에서는 박주영이 뛰는 알 샤밥(사우디아라비아)과 이명주가 포함된 알 아인(아랍에미리트)이 파크타코르(우즈베키스탄) 등과 함께 B조에 속해 ‘태극전사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한편, 2015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는 내년 2월24일부터 5월6일까지 열린다. 각조 1, 2위가 5월19일∼20일과 26일∼27일에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16강전을 벌이고, 8월 25일∼26일과 9월15일∼16일에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8강전을 펼친다. 4강전은 9월 29일∼30일과 10월 20일∼21일에 치러지고, 결승전은 10월 7일과 21일에 홈 앤드 어웨이로 열린다.



◇ 2014 AFC 챔피언스리그 조편성

▲ A조 =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 레퀴야(카타르), 페르세폴리스(이란), 서아시아 플레이오프 3조 승리팀

▲ B조 = 파크타코르(우즈베키스탄), 알 샤밥(사우디아라비아), 알 아인(아랍에미리트), 서아시아 플레이오프 2조 승리팀

▲ C조 = 풀라드 쿠제스탄(이란),로코모티브(우즈베키스탄),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 서아시아 플레이오프 4조 승리팀

▲ D조 = 알 아흘리(아랍에미리트), 트락토르사지 타브리즈(이란), 나사프(우즈베키스탄), 서아시아 플레이오프 1조 승리팀

▲ E조 = 전북 현대(한국), 산둥 루넝(중국), 빈둥(베트남), 동아시아 플레이오프 2조 승리팀

▲ F조 = 감바 오사카(일본), 성남FC(한국),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 동아시아 플레이오프 3조 승리팀

▲ G조 = 브리즈번 로어(호주), 일본 2위팀, 수원 삼성(한국), 동아시아 플레이오프 4조 승리팀

▲ H조 =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호주), 일본 3위팀, 동아시아플레이오프 1조 승리팀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