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인사

입력 2014-12-11 20:07
*구자균 회장과 구자은 부회장 사진 경제 화상에 올렸습니다.



구자균(57) LS산전 부회장이 회장으로, 구자은(50) LS전선 사장이 부회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LS그룹(회장 구자열)은 11일 이사회를 열어 회장 1명, 부회장 2명, 사장 1명, 부사장 5명, 전무 4명, 상무 12명, 이사 신규 선임 11명 등 총 36명에 대한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구자균 회장은 LG그룹 창업고문인 고 구평회 E1 명예회장의 3남으로 구자열 회장의 둘째 동생이다. 구자은 부회장은 고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의 외아들로 구자균 회장의 사촌 동생이다. 지난달 26일 별세한 구자명 LS니꼬동제련 회장은 고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의 3남이다. LS그룹은 2003년 LG그룹에서 분리됐으며 LG그룹 창업주인 고 구인회 회장의 동생인 구태회(넷째), 구평회(다섯째), 구두회(여섯째) 형제의 2세들이 계열사를 나눠 맡는 구조다.

LS그룹은 트랙터·전자부품 사업 등을 미래전략 사업으로 키우기 위해 LS엠트론을 사업부문으로 승격시키고 구자은 부회장을 엠트론 사업부문 부회장 겸 대표이사 CEO로 선임했다. 이로써 LS그룹은 기존의 전선·산전·동제련·E1 등 4개 사업부문에다 신설된 엠트론 사업부문을 추가해 5개 사업부문 체제로 재편됐다. 2008년 지주회사 체제 전환과 그룹 성장을 이끈 이광우 ㈜LS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LS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부사장급 이상 경영후계자들을 대거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이광원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LS엠트론 최고운영책임자로, 윤재인 전무와 명노현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켜 LS전선의 사업총괄 대표이사와 경영관리총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