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대축소수술 후에도 왜 큰바위 얼굴일까?

입력 2014-12-09 16:02
아이디성형외과병원 제공

# 넙적하고 큰 얼굴이 콤플렉스였던 직장인 A씨는 2년 전 광대뼈 축소수술을 받았다. 툭 불거져 있던 광대뼈가 사라져 얼굴윤곽이 조금 부드러워진 듯하지만 친구들과 사진을 찍으면 여전히 얼굴이 가장 크다. 주변사람들도 A씨가 얘기하지 않으면 수술사실을 전혀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큰 마음 먹고 수술을 감행했던 A씨는 재수술을 해야 하는 건지 속상하기만 하다.

자연미인처럼 티 나지 않는 성형수술이 대세지만 광대축소술만큼은 다르다. 광대축소수술 후에 효과가 미미해 재수술을 고려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성형외과 전문의 김탁호 원장(아이디성형외과병원)은 “45도 광대가 크게 돌출되어 있으면 정면 얼굴이 크고 넓어 보이는데, 기존의 옆광대 축소나 L절골(Low-L)방식으로는 얼굴 폭을 줄이는데 한계가 있었다”며, “절골점을 위쪽으로 깊게 절골하는 High-L절골술을 이용한다면 광대뼈 축소수술을 통해서 얼굴을 작게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High-L절골술을 이용한 최대축소 광대수술은 안와(눈골짜기)뼈와 광대뼈 사이 분리지점을 기준으로, 위쪽으로 깊게 절골해 최대 돌출된 옆광대를 포함해 절골하는 방법이다. 절골부위가 깊기 때문에 30~90도까지 넓은 각도로 축소가 가능하고 돌출된 광대를 앞광대 쪽으로 이동시켜 줌으로서 얼굴의 입체감은 살리고 크기는 훨씬 작아진다.

하이-L 최대축소 광대수술은 기존 광대축소수술로 효과가 미미해 재수술을 고려하는 경우나 가장 돌출된 광대가 앞광대와 근접해 수술이 어려운 경우, 광대만 없애는 것보다는 더욱 작고 슬림한 얼굴을 원하는 경우에 딱 맞는 수술방법이다. 또 MMP포인트(가장 돌출된 광대부위)가 얼굴 바깥쪽에 위치해 있어 얼굴이 커 보일 이들에게도 적합한 수술이다.

김탁호 원장은 “자신의 얼굴이 넓고 커 보인다면 MMP포인트를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며, “MMP포인트가 앞광대와 얼굴 안쪽으로 있으면 얼굴의 가로폭이 좁아 슬림하고 작은 얼굴로 보여지고, 바깥쪽으로 벗어날수록 얼굴이 커 보여 광대축소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