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전 공동대표가 이석우 다음카카오 공동대표에 대한 경찰 수사에 대해 “소환 행위 자체만으로도 수백만 시민이 공유하는 소셜미디어를 통제하려는 정부의 위협”이라고 말했다.
대표 사임이후 오랜만에 정치적 발언에 나선 김 전 대표는 11일 보도자료를 내고 “검찰의 감청영장에 대한 다음카카오의 거부 등을 감안하면 표적·보복수사 의혹을 피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으로 불리는 정윤회씨와 관련된 문건이 세상에 알려지고, 다음카카오가 ‘비밀채팅’을 선보인 이후여서 정황상 표적·보복수사 의혹이 더욱 짙어지고 있다”며 “이런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국민 모두를 대상으로 하는 겁박으로 결코 좌시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도 했다.
김 전 대표가 현안과 관련해 공식 논평을 낸 것은 지난 7·30 재·보궐선거 패배로 당 대표직에서 물러난 이후 처음이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김한길 “다음카카오 이석우 소환, 보복수사이자 SNS 통제 위협
입력 2014-12-11 1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