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미얀마 대통령에게 한국기업 애로사항 협조 요청

입력 2014-12-11 15:33

한·아세안(ASEAN) 특별정상회의 주재를 위해 부산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1일 오전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정무 국방·방산 경제 에너지·건설 등 양국간 교류·협력 강화 방안과 한반도 정세를 포함한 주요 국제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박 대통령은 부산 벡스코 양자회담장에서 열린 회담에서 테인 세인 대통령으로부터 한국 기업의 대 미얀마 투자 확대를 요청받고 “우리 기업들이 전력 및 토지 확보 문제와 한국금융기관 부재로 인해 겪는 어려움의 해소가 필요하다”며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또 “우리 기업(대우 인터내셔널)이 지난해 7월부터 가스 생산을 시작한 미얀마 북서부 해상 가스전 개발 성공사례와 같이 에너지와 광물자원 개발 분야에서 양국간 더 많은 성공사례가 나올 수 있도록 지속적 협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미얀마의 경제성장에 따른 물동량 증가로 항만개발이 필요한 것으로 아는데 세계적 기술력과 노하우를 가진 한국과의 협력관계가 더욱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테인 세인 대통령은 “한국 기업의 미얀마 내 투자여건 개선 및 한국 금융기관 활동 지원요청에 대해서는 관심을 갖고 검토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