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마이애미와 4대 2 트레이드... 도루왕 고든, LA 떠난다

입력 2014-12-11 14:25

미국 프로야구 LA 다저스가 준족 내야수 디 고든(26)과 베테랑 투수 댄 하렌(34)을 내주고 마이애미 말린스로부터 투수 앤드루 히니(23), 크리스 해처(29), 포수 오스틴 반스(25), 내야수 엔리케 에르난데스(23)를 받는 4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MLB닷컴과 ESPN 등 미국 언론은 11일(한국시간) “트레이드 합의가 끝났다”고 전했다. 다저스와 마이애미는 아직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다.

2008년 프로생활을 시작한 고든은 2011년 처음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고 2014시즌 처음으로 풀 타임으로 활약했다. 올해 148경기에 나와 타율 0.289, 64도루를 기록했다. 고든은 내셔널리그 도루왕에 올랐지만 다저스 수뇌부는 고든의 낮은 출루율(0.326)에 만족하지 못했다.

하렌은 중대기로에 섰다. 최근 “트레이드로 캘리포니아 남부 지역을 떠나게 된다면 은퇴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다저스가 받아들인 4명 중 가장 관심을 모으는 선수는 왼손 투수 히니다. 히니는 올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7경기 3패 평균자책점 5.83을 기록했다. 하지만 마이애미 유망주 순위 상위를 지킬 정도로 주목받는 영건이다. 내야수 에르난데스는 메이저리그 42경기에 출전하고, 포수 반스는 빅리그 출전 경험이 없는 유망주다. 오른손 불펜 투수 해처만이 꾸준히 메이저리그(81경기)에서 활약해 왔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