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형사재판소(ICC)가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 아들을 ICC에 인도하지 않는다며 리비아 정부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했다.
ICC는 1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리비아는 ICC의 협조 요청에도 카다피 둘째 아들 사이프 알이슬람을 ICC에 인도하지 않았다”면서 “이에 따라 ICC는 리비아를 유엔 안보리에 회부했다”고 설명했다.
카다피의 후계자로 유력했던 둘째 아들 사이프 알이슬람은 2011년 11월 남부 사막 지대에서 반군에게 붙잡혀 진탄시 교도소에 구금됐다. 지난해부터 국가안보 침해, 탈옥 기도, 새 국기 모독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아 왔다. 셋째 아들 사디는 2011년 리비아에서 민중 봉기가 일어났을 때 전쟁 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ICC, 카다피 아들 인도하지 않은 리비아 정부 유엔안보리 회부
입력 2014-12-11 1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