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한-아세안 FTA 추가 자유화로 비즈니스 기회 확대해야”

입력 2014-12-11 14:24
박근혜 대통령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특별행사로 11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한-아세안 CEO 회의 개회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이동희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1일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 추가 자유화를 통해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첫 일정인 ‘CEO 서미트 기조연설’에서 “아세안은 아태지역 국가와의 양자 FTA를 통해 동아시아 지역통합을 이끌어왔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CEO 서미트는 ‘한-아세안의 새로운 도약, 혁신과 역동성’을 주제로 아세안 정부 인사와 기업인, 한국 대표 기업인 등 모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박 대통령은 연설에서 “한국은 올 한해만 중국과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베트남과 FTA를 타결하는 등 전 세계 GDP의 74%를 차지하는 나라들과 FTA를 타결했다”며 “그러나 안타깝게도 한·아세안 FTA는 한국 기업의 활용률이 다른 FTA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고 했다. 이어 “실질적 자유화율이 높지 않고 원산지 기준이 복잡한 것이 주된 이유”라며 “이런 점에서 이번에 양측이 무역원활화 등 여러 분야에서 한-아세안 FTA를 개선하기로 합의한 것을 환영한다”고 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