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이 11일 박근혜 대통령의 창조경제 정책과 ‘초이노믹스’를 정면 비판했다.
안 의원은 국회에서 주최한 ‘다가올 40년 장기불황, 한국 경제 해법은 무엇인가’ 토론회에서 “그런 관점에서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 정책과 ‘초이노믹스’는 단기적 성과에만 집중하고 장기적·구조적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창조경제 정책에 대해 “방향성은 맞지만 세부 내용이 채워지지 않았다”며 “창업을 많이 시키려면 이미 있는 기업들을 성공하게 하고 실패하는 기업들에 재도전 기회를 주는 정책을 써야 하는데 지금은 창업하는 데 돈을 대주는 정책을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부가 정규직 정리해고 요건을 완화해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차별을 시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에도 “나무만 보고 숲은 못 보는 정책”이라며 “사회 안전망을 구축해야 할 정부와 기업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노동자들에게만 고통을 분담하라는 것”이라고 쓴소리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안철수 "나무만 보고 숲은 못보고 있다"-박근혜.최경환 향해 돌직구
입력 2014-12-11 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