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가대교 개통 4년새 거제시민 부산 롯데백화점 이용 3배 급증

입력 2014-12-11 10:39
부산~거제를 잇는 거가대교가 13일로 개통 4주년을 맞는 가운데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을 이용하는 거제시민이 개통전보다 3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은 올들어 11월 말까지 부산 4개점(부산본점·광복점·동래점·센텀시티점)을 이용한 거제시 민은 거가대교 개통전인 2010년과 비교해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들 부산 4개점을 이용한 거제시민은 2만4000여명으로 거제시 전체 인구 24만7494명의 10%에 해당, 거가대교 개통이 두 지역간 교류를 촉진하는 핵심 교통로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거가대교 개통 후 부산을 찾는 거제시 고객이 매년 다소의 차이는 보이고 있지만 4년째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부산~거제간 1시간대 생활권이 정착됐음을 짐작할 수 있게 하고 있다.

거제시민들이 올해 가장 많이 구입한 상품은 해외명품(26.4%)으로 조사됐고, 거가대교 개통 전 20대 고객비중이 가장 높았지만 개통 후 교통이 불편해 찾지 못했던 40, 50대의 증가율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롯데백화점 이경길 홍보팀장은 “거가대교 개통 4주년을 맞아 부산과 거제 양 지역의 교류가 더욱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재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맞춤형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집중해 고객 만족도를 더욱 높여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