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추위가 이어지는 겨울에 때아닌 수영복과 물놀이 용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어 화제다.
온라인 쇼핑몰인 G마켓의 한달 간(11월8일~12월7일) 분석이데, 이는 윤달을 피해 겨울로 결혼을 미룬 예배 신혼부부들의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11일 G마켓(www.gmarket.co.kr)에 따르면 이 기간동안 커플·허니문용 수영복 판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의 4.76배(376% 증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물놀이 용품들도 마찬가지다.
물안경 판매량이 83% 늘어났고 수영모는 11%, 수영가방과 둥근 튜브도 각각 59%, 108% 증가했다. 바다나 수영장에서 스마트기기를 보호하는 방수팩도 71%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커플 잠옷 판매량도 작년 같은 기간의 약 4배(299% 증가)까지 증가했다.
G마켓 관계자는 “윤달(10월 24일~11월 21일)을 피한 결혼식이 연말에 몰리면서, 추운 겨울임에도 신혼여행에 필요한 수영복과 물놀이용품, 잠옷 등이 신혼 특수를 누리고 있다”며 “연말연시에 따뜻한 나라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의 수요까지 겹쳐 당분간 계절과 맞지 않는 ‘바캉스 상품’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이 겨울에 수영복·물놀이 용품 불티… 계절이 거꾸로 가나?
입력 2014-12-11 09:46 수정 2014-12-11 0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