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관행적인 종합검사를 대폭 축소하겠다”고 강조했다.
진 원장은 1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21개 외국계 금융사 최고경영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감독 프레임을 규제중심에서 원칙중심으로 점진적으로 전환해 나갈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직원에 대한 제재도 최대한 금융사가 조치하도록 위임하겠다”며 “금융사의 자율과 창의를 촉진하는 것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시장과의 소통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감독당국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입장은 굽히지 않았다. 진 원장은 “금융소비자의 권익 침해 및 금융질서 문란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며 “경영자들도 금융소비자를 우선시함으로써 고객과 금융사가 상생해 나아가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
금감원장, "관행적 종합검사 대폭 축소"
입력 2014-12-11 0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