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프랜차이즈 스타’ 롤린스, 다저스로 이적

입력 2014-12-11 09:08

15년간 미국프로야구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활약하며 팀의 상징이었던 베테랑 유격수 지미 롤린스(36·사진)가 LA다저스로 이적했다.

미국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다저스가 롤린스를 전격 영입했다고 11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롤린스는 2000년 메이저리그 데뷔 이래 15시즌 동안 필라델피아 유격수 자리를 지킨 필라델피아의 프랜차이즈 스타다.

2001, 2002, 2005년 세 차례 올스타에 선정되며 높은 인기를 누렸다. 2007∼2009년과 2012년에는 골드글러브까지 차지하며 빼어난 수비력을 입증했다.

타격에서도 2007년 타율 0.296, 30홈런, 41도루를 기록해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이듬해에는 필라델피아를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려 놓으며 선수 생활의 전성기를 열었다.

2009년부터 타격에서 다소 하락세를 보였으나 수비력과 풍부한 경험은 여전히 높이 평가받고 있다.

지난달 주전 유격수 핸리 라미레스를 보스턴으로 보낸 다저스는 빈 공백을 롤린스를 통해 메울 계획이다.

현재 다저스에는 라미레스 외에 에리스벨 아루에바레나와 미겔 로하스 두 명의 유격수가 있지만 이들은 주전급으로 활약하기에는 부족한 상황이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