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윤근 “여당, 4대강 국정조사 반대 완강… 다음주 재논의할 것”

입력 2014-12-11 09:17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사진) 원내대표는 11일 4대강 국정조사와 관련해 “여야가 다음주 다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YTN라디오 인터뷰에서 “(여당에서) 당 사정 등의 이유로 아주 상당히 완강하게 반대해서 다음주에 다시 논의할 것”이라며 “2+2 회동을 다음 주에 다시 열어서 이야기하자는 선에서 어제는 우선 합의 가능한 것만 합의키로 했다”고 말했다.

개헌 논의와 관련해서는 “어제 2+2회담에서도 개헌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고 말했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도 정면으로 반박하지 않았다”며 “다만 시기가 적절한가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이어 “여당 의원들이 청와대와 대통령 등 여러 가지 눈치를 보느라고 제대로 소신 있게 활동을 못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날 새정치연합 문희상 비대위원장의 통합진보당 해산 관련 발언과 관련한 언론보도에 대해 우 원내대표는 “조금 더 과장된 표현 같다”며 “정당을 해산하려면 아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것을 아마 그런 식으로 표현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국가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근본적으로 해하는 상태에까지 이르지 않는 한 정당 해산을 함부로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원론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