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얼 러셀 미국 차관보 "한일 관계 개선이 미국 외교의 우선 순위"

입력 2014-12-11 08:35

대니얼 러셀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10일(현지시간) 한·일관계 개선이 내년도 미국의 우선순위(high priority) 정책이라고 밝혔다.

러셀 차관보는 미국 워싱턴DC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열린 통일정책 세미나에서 특별연설을 통해 “내년은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이 되는 해”라고 말했다.

러셀 차관보는 “양국이 개방적이고 친근하며 전면적인 협력관계를 복원하는 것이 미국의 우선순위 과제”라며 “한국과 일본이 계속 악화된 관계로 지내기에는 세계경제가 너무 취약하고 국제·지역안보 상황이 너무 염려스러우며 함께 풀어가야할 글로벌 현안들이 너무 많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0세기 과거사와 관련해 심각하고 고통스런 이슈들이 있다”며 “그러나 이는 어느 일방이 혼자서 해결할 수 없으며 서로 만족할 수 있는 결론을 끌어내도록 관련자들의 지속적이고 진지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