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 영업중지되나…정부점검결과 내일 발표

입력 2014-12-10 19:51 수정 2014-12-10 20:03
수조 벽에 생긴 균열로 누수가 발생한 서울 송파구 잠실동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지하 2층 메인수조 수중터널 구간에서 수족관 관계자가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구성찬 기자

곳곳에 균열·누수 현상이 발생한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의 영업중지 조치 여부가 이르면 내일 결정된다.

국민안전처는 11일 오전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 균열·누수와 관련한 정부합동안전점검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정부합동안전점검에서는 당초 알려진 것보다 누수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나 잠정 영업중지 조치 가능성이 제기됐다.

김찬우 점검단장은 이날 오후 “예상보다 누수현상이 심각했다”면서 “점검단이 현장 점검 후 심각성 정도를 판단해 안전처에 전달했고, 안전처가 행정조치 수위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국민안전처와 국토교통부 등으로 구성된 정부합동안전점검단 11명은 송파구 제2롯데월드 지하 2층 아쿠아리움에서 한 시간에 걸쳐 1차 현장조사를 실시한 결과 당초 알려진 주(主) 수조뿐만 아니라 벨루가를 전시하는 수조 양쪽에서도 누수를 발견했다.

제2롯데월드는 지난 3일 지하 2층 메인수조의 수중터널 구간에서 물이 새는 것을 발견하고 보수 공사를 벌였다. 롯데와 시공사인 레이놀즈사는 새로 지은 대형 수족관에서 미세한 누수가 발생하는 것은 통상적인 현상이며 안정상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명희 선임기자 mh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