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극동 서베링해에서 침몰한 사조산업 ‘501오룡호’ 승선원 60명 가운데 동남아 출신의 구조 선원들과 수습 시신들을 실은 운반선이 한국 부산항으로 출발했다고 러시아 구조센터가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타르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수색 작업을 총지휘하는 극동 캄차카주 주도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트스키 항만청 해양조정구조센터 소장은 “구조된 동남아인 선원 6명(인도네시아 5명, 필리핀 1명)과 수습된 동남아 선원 시신 21구를 실은 러시아 수산물 운반선 ‘오딘호’가 오늘 새벽 한국으로 출발했다”고 전했다.
또 “생존 선원과 시신들이 오늘 새벽 한국 어선 96오양호에서 운반선 오딘호로 옮겨졌으며 곧이어 오딘호가 출발했다”며 “운반선은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를 거쳐 부산항으로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날 운반선에 실리지 않은 한국인 선원 6명의 시신은 14일쯤 사고 해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국 경비함에 전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오룡호 수습 시신 부산항으로 출발...한국 선원 시신 6구는 제외
입력 2014-12-10 18: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