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가하는 허리디스크 발병률, 원인과 치료법 제대로 알아야…

입력 2014-12-10 17:44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는 잦은 스마트기기 사용에 따른 올바른 자세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최근 5년간(2009~2013년)의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결정 자료를 이용해 디스크에 대해 분석했다.

그 결과, 지난 2009년 약 224만명에서 2013년 약 271만명으로 5년간 약 47만명(20.8%)이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4.8%로 나타났다.

이런 허리디스크 원인으로는 오랜 시간 앉아서 컴퓨터 사무를 보는 경우, 출 퇴근 길 잦은 스마트기기 사용, 노화로 인해 허리근력이 저하되고 디스크가 퇴행한 경우, 다리를 꼬고 앉거나 허리를 구부정하게 하는 자세 등을 들 수 있다.

이에 허리요통에 따른 허리디스크예방법으로 가장 중요한 점은 목과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바른 자세, 올바른 허리 사용법 등을 익힐 필요가 있다.

목의 경우, 이동 중 IT기기 내려다보지 않기, 컴퓨터 모니터 바로 보기, 취침 시 알맞은 높이의 베개 베기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또 허리의 경우 의자에 바르게 앉기, 무리하게 무거운 물건 들지 않기 등 세심한 주의를 요한다.

허리디스크의 흔한 증상은 허리통증 및 발과 다리의 방사통 등이 있으며, 목의 경우는 뒷목 및 팔과 손의 방사통 등이 나타난다. 밀려나온 디스크 조직이 주위의 신경근을 자극, 압박하게 되어 팔, 다리의 저림이 나타나게 되는데, 밀려난 부위가 크고 중앙에 위치하면 드물게 마비가 발생할 수 있다.

때문에 허리디스크로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면 확실한 허리디스크치료법을 위해 허리통증 전문의와 상담해 정밀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는 대게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이뤄지는데, 일반적인 디스크 경막외 신경성형술 비수술 치료로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

김영수병원 김도형(사진) 원장은 “경막외 신경성형술은 디스크의 치료 방법 중 하나로, 디스크나 협착증이 있는 신경 부위에 약물을 주입함으로써 수술 없이 허리통증을 치료하는 시술이다. 척추 꼬리뼈 부분을 국소 마취 후, 지름 1.7mm의 얇은 특수 카테터를 삽입해 통증의 원인이 되는 부위를 찾아 약물을 주입해 통증을 치료한다”고 전했다.

이어 김 원장은 “특수 카테터를 이용해 통증 부위에 약물을 주입해, 빠르게 통증을 완화시킨다. 또 국소마취 하에 진행되므로 고혈압, 심장질환, 당뇨병 환자 및 고령 환자들도 시술이 가능하며 절개 없이 얇은 관을 삽입해 치료하기 때문에, 정상조직의 손상이나 흉터, 상터가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이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