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석,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우승…입단 11년 만에 첫 세계대회 정상

입력 2014-12-10 17:26
김지석(25) 9단이 입단 11년 만에 처음으로 세계 정상에 올랐다. 김지석은 10일 중국 산시성 시안 성메이리야 호텔에서 열린 201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 3번기 제2국에서 전기 대회 챔피언 탕웨이싱(21·중국) 9단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 제1국에서 274수만에 백 불계승하며 1승을 거둔 김지석은 이날 197수 끝 흑 불계승을 거두며 대회 우승을 확정했다. 2003년 입단한 김지석은 국내 기전에서 4차례(GS칼텍스배 2회, 올레배 1회, 물가정보배 1회) 우승했지만 세계대회 제패는 처음이다. 우승상금은 3억원이다. 이번 승리로 김지석은 탕웨이싱과의 상대 전적 5승1패를 기록했다. 국내 랭킹 2위인 김지석은 제19회 LG배 기왕전 결승에 오른 상태여서 2연속 세계대회 우승도 바라보게 됐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