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우리정부의 북한인권법 제정 추진을 다시 한번 비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인권의 간판을 단 대결악법 조작책동’이란 글을 통해 “북남관계를 더는 수습할 수 없는 최악의 파국상태로 몰아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우리의 존엄과 체제를 해치고 천만 군민의 일심단결을 허물기 위한 인권모략”이라며 “공화국에 대한 모해와 악의에 찬 비방, 범죄적인 삐라 살포를 법화함으로써 북남 사이의 불신과 대결을 더욱 심화하고 종당에는 전쟁밖에 몰아올 것이 없다는 것은 불 보듯 명백하다”고 공격했다.
또 “괴뢰 패당의 동족대결죄악은 하나도 빠짐없이 철저히 계산될 것이며 매국반역의 무리들에게는 준엄한 징벌의 철추가 내려지게 될 것”이라고 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북한, 정부 북한인권법 제정에 “괴뢰패당의 모략”
입력 2014-12-10 14: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