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태 의원등 세계인권선언의 날 맞아 “사형제 폐지”

입력 2014-12-10 14:51

박정희 정권 당시 민청학련 사건으로 사형을 선고받았던 새정치민주연합 유인태 의원 등 여야 의원 5명은 세계인권선언의 날인 10일 국회에서 동료 의원들의 동참을 촉구했다.

유 의원과 새누리당 소속 정갑윤 국회 부의장과 정두언 의원, 새정치연합 박지원 의원, 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 등은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사형제를 폐지해 죽음의 문화를 생명의 문화로 바꾸는 출발점에 서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1988년과 2002년 유엔의 두 차례 조사에서도 사형제도가 범죄 발생을 억지하지 못한다고 결론이 났고, 법관의 오판으로 사형이 집행되면 추후 진범이 밝혀져도 생명을 되돌릴 수 없다”며 사형제 폐지를 주장했다.

이들은 “우리나라는 지난 1997년 이후 사형을 집행하지 않아 국제 앰네스티에 의해 ‘실질적 사형폐지국’으로 분류됐다"며 ”사형 폐지는 전 세계적인 흐름인 만큼 우리의 결단이 남았다“고 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