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인천 만석동 쪽방촌 주민들1000원짜리 지폐모아

입력 2014-12-10 14:39 수정 2014-12-10 14:40
10일 인천 만석동 쪽방촌상담소에서 한 주민이 1000원짜리 지폐를 모금함에 넣고 있다. 인천쪽방상담소 제공

그동안 혜택만 받아오던 쪽방촌 주민들과 노숙인쉼터 식구들, 무료급식소를 이용하는 사회적 약자들이 자신들보다 더욱 생활이 열악한 이웃들을 위해 적은 금액이지만 함께 동참하는 모금 행사가 열렸다.

이 같은 행사는 ㈔인천내일을여는집 인천쪽방상담소(소장 박종숙)가 10일 오전 10시 만석동 쪽방상담소에서 삼성바이오에피스와 함께 생필품키트 전달식을 연 자리에서 펼쳐졌다.

삼성그룹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혹한기를 맞아 생필품키트(쌀, 반찬용 김, 라면, 참치캔, 햄, 장조림 등) 340세트를 인천쪽방상담소에 지원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임직원들은 쪽방촌을 방문해 주거취약계층 주민들에게 물품을 전달해 주는 자원봉사를 실시했다.

박종숙 인천쪽방상담소 소장은 “추운 날씨 속에서도 주변 이웃들을 위한 기업과 주민들의 따뜻한 관심으로 올 겨울도 무사히 보낼 수 있을 것 같다”며 감사를 표시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에게 지속적인 관심과 봉사활동을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