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11-12일 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주재...말레이 정상회담

입력 2014-12-10 13:59

박근혜 대통령은 11일부터 이틀간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특별정상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올해 다자 정상외교의 대미를 장식한다. 한국과 아세안의 대화관계 수립 25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회의는 박근혜정부 들어 국내에서 처음 주최하는 다자 정상회의이다.

박 대통령은 첫날인 11일 ‘한·아세안 최고경영자(CEO) 서미트’에서 기조연설을 하는 것으로 특별정상회의 일정을 시작한다. 이어 미얀마·인도네시아·라오스·태국·필리핀·싱가포르 정상과 릴레이 양자정상회담을 갖고 경제·통상 분야의 협력 강화 방안과 한반도 등 지역정세를 협의한다.

12일에는 특별정상회의 1세션을 직접 주재하며 ‘한·아세안 협력관계 평가 및 미래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공동성명을 발표한다.

박 대통령은 앞서 10일 청와대에서 나지브 라자크 말레이시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발전을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라자크 총리에게 “두 나라는 1980년대 초 말레이시아의 동방정책으로 각별한 인연을 맺은 후 여러 분야에서 중요한 협력파트너로 발전해왔다”며 “양국 간 협력관계를 더욱 심화 발전시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